2025년 5월 런말결산

2025. 6. 2. 16:14·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운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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🏃‍♂️ 2025년 5월 러닝 회고: 목표를 향한 한 걸음 한 걸음

1. 5월을 시작하며 – 속도와 루틴을 함께 챙기기로 했다

5월은 나에게 있어 러닝의 두 번째 챕터가 시작된 달이었다. 단순히 달리는 것을 넘어서, 목표를 갖고, 체계적으로 훈련 루틴을 정립한 첫 달이었다.
가장 큰 목표는 5월 18일 10.2km 대회에서 43분대를 기록하는 것, 그리고 **춘천 마라톤(3:30)과 동아마라톤(서브3)**을 위한 본격적인 기반을 다지는 것이었다.

또한 주간 루틴도 정비했다:

  • 월/수: Q1, Q2 고강도 훈련
  • 화/목: 이지런
  • 금: 휴식
  • 토: LSD 또는 롱런

처음엔 스케줄을 지키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, 5월을 보내고 나니 몸이 변화하고 있다는 실감이 온다.


2. 5월 러닝 총괄 요약

항목내용
총 거리 236km
평균 페이스 약 '610"/km
최고 거리 30.1km (5/25)
대회 기록 10.2km – 43분 23초 (PB)
Q훈련 수행 횟수 약 8회 이상
이지런 횟수 주당 2~3회 유지
 

3. 주간별 회고

📅 Week 1 (5/1~5/4): 페이스 기준 정립

  • Q1/Q2를 시작하며, 러닝 훈련을 ‘계획적으로’ 수행하기 시작했다.
  • **페이스 기준(E/M/T/I)**을 확립하며, 훈련 로그를 체계화.
  • 몸은 무거웠지만, "지속성"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.

"페이스 440이 이렇게 빠른 줄 몰랐다. 숫자가 몸에 붙지 않는다."


📅 Week 2 (5/5~5/11): 속도 적응의 시기

  • 본격적인 Q1, Q2 훈련 주간. 인터벌과 페이스런을 통해 속도에 대한 감각을 익히기 시작.
  • 대회 전 마지막 스퍼트. 이지런으로 회복 밸런스 조절.

"Q2에서 질주+회복 리듬이 익숙해졌다. 러닝이 과학이라는 말을 이제 이해한다."


📅 Week 3 (5/12~5/18): 하이라이트 – 대회와 결과

  • 5/18 대전마라톤 10.2km 대회 출전
  • 목표는 43분대, 결과는 43'23"
  • 페이스 전략 성공: 초반 4'15~4'20 유지 → 후반 체력 유지 → 마지막 2km 스퍼트 성공
  • 공식적으로 PB 경신, 이 때 느낀 성취감은 아주 컸다.




"후반 2km에서 남은 힘으로 추월할 때, 진짜 ‘훈련이 헛되지 않았구나’ 싶었다."


📅 Week 4 (5/19~5/25): 회복과 지구력

  • 대회 후 회복기. 이지런과 Q훈련 강도 조절.
  • 5/25 30km LSD 수행 – 본격 마라톤 대비 훈련 시작.
  • 페이스 600으로 일정하게 끌고 갔으며, 후반부에도 무너지지 않았다.

"30km는 물리적 거리 이상의 의미였다. '나는 풀마를 뛸 수 있다'는 자신감을 얻었다."


📅 Week 5 (5/26~5/31): 루틴의 내재화

  • 이제 훈련을 고민 없이 ‘몸이 알아서 한다’.
  • 월/수 고강도, 화/목 이지, 토요일 LSD 패턴이 익숙해짐.
  • Q훈련 시 피로에 따른 훈련 순서 조절도 시도.

4. 훈련 분석과 인사이트

  • Q훈련은 효과적이었다.
    특히 Q2의 질주-회복 조합은 심폐 능력 향상에 체감이 있었고, 600 페이스의 회복 조깅이 피로 누적을 막아줬다.
  • 페이스 감각이 생겼다.
    처음에는 숫자만 보던 페이스가 이제는 체감으로 느껴진다. 440, 500, 600의 차이를 정확히 구분 가능해졌다.
  • 이지런의 중요성 재확인.
    단순히 쉬는 날이 아닌, 회복을 위한 능동적 루틴이라는 것을 몸으로 배웠다.

5. 감정적인 한 구절: 아주 보통의 하루, 그 안에 있는 집중

러닝을 하며 느낀 것은 '특별한 날만 의미가 있는 게 아니다'라는 점이다.
이루 말할 수 없이 평범한 하루, 그 속에 의미 있는 노력 한 조각이 계속 쌓이면
한 달 후, 한 시즌 후에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걸 직접 경험했다.

"오늘도 뛴다. 어제보다 조금 나아지기 위해."


6. 6월 목표

  • 주간 거리: 60~70km 유지
  • Q1, Q2 주 2~3회 유지
  • 30km LSD 월 2회 이상
  • 6월 말 T페이스 기준 4'20"/km 적응

✅ 마무리

5월은 내 러너 인생에서 가장 ‘계획적이고 집중적인’ 한 달이었다.
결과도 나쁘지 않았다. 하지만 더 중요한 건, ‘달리는 방식’을 배웠다는 것이다.
6월은 본격적으로 마라톤 대비 훈련이 시작된다.
이제는 ‘달리는 사람’이 아니라, **‘훈련하는 사람’**으로 나아가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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